벤처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벤처기업연구원이 벤처업체 1만8천818개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지수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 벤처기업이 부정적으로 본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 5월(114)부터 4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추석이 낀 9월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9포인트 상승한 129로 집계돼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8월의 경기실사지수가 하락한 것은 해외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국내 매출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국내 시장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9월 경기 전망치는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영상의 애로점으로는 자금확보(17.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판매부진(13.1%)과 인력확보(10.7%), 기술혁신 및 신제품 개발부진(9.4%), 원자재 가격변동(7.6%)을 거론한 업체들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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