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공기업 최초로 데스크톱 가상화 방식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시범 도입한다.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온 클라우드 컴퓨팅이 공기업으로도 확산되는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3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클라우드 PC 파일럿 테스트 과제` 사업을 최근 발주, 31일 최종 투찰에 나선다.
이 사업은 한전의 사무자동화(OA) 교육장과 업무용PC 60여대를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신 클라이언트(thin client)만 있으면 일반 PC가 없어도 서버에서 자신만의 가상 PC를 만들어 구동할 수 있다.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에 의한 정보유출도 크게 줄여준다.
한전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앞서 TDR(Tear Down & Redesign) 혁신 과제로 3개월간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구한 결과 업무뿐만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효용성이 검토되면 적용 가능한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수천대의 PC를 가상화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 수주전에는 한전KDN과 다우기술이 각각 VM웨어, 시트릭스 등 가상화 솔루션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격돌 중이다. 시범사업 규모는 1억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향후 본 사업은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양쪽은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공기업 첫 도입 사례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더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삼성, LG, SK 등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올해 도입했다. 또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공공기관도 일부 도입 중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과학 많이 본 뉴스
-
1
월간 의약품 판매 사상 첫 3조원 돌파
-
2
복지부 소관 17개 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
3
의료질평가, 병원 규모별 분리 실시…2027년 제도화 추진
-
4
“직구 화장품 유해성분 막는다”…화장품법 개정안, 국회 통과
-
5
제약바이오協, 21日 제1차 제약바이오 혁신포럼 개최
-
6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초읽기'...유병률 9.17%
-
7
천문연·NASA 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완료
-
8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남반구 제품 출하
-
9
美 바이오시밀러 승인 10년, 비용 절감 48조…올해 5개 중 4개 韓제품
-
10
[과학기술이 미래다]〈155〉꿈의 과학기술축제 대전엑스포93 기공식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