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풍력발전기를 낯설게 여기지 않는 것은 주변에서 `소형풍력발전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나 최근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 가보면 소형풍력발전기가 꽤 많이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태양광과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소형풍력발전기는 도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소형풍력발전기는 적은 바람으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의 미관을 좋게 하는 것은 전력 생산에 자동으로 따라붙는 `덤`이다.
국내 소형풍력발전 업체들은 우리나라의 풍질이 좋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약한 바람에서도 가동되는 고효율의 제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에니텍시스, 유양디앤유, 오션윈드파워, 에이티티, 대진풍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정부도 `그린홈 100만호 사업` 등을 통해 소형풍력발전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시장이 `작은` 소형풍력발전 산업을 `크게`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관련 업계와 정부가 가장 열심히 뛰어야겠지만,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 역시 필수 요소다. 본래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소형풍력발전이 우리나라의 `핵심 녹색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애정을 갖고 지켜보자.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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