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사장 조환익)가 국내 `강소 중견기업`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는다. 국내에서 성공한 중견기업도 협소한 내수시장을 탈피해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이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KOTRA는 30일 오전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국내 강소 중견기업 5개사가 참가하는 `월드챔프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월드챔프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인증기업` 중 해외마케팅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메디슨(의료기기), 트렉스타(아웃도어용품), 수산중공업(유압프레이커), 미래나노텍(재귀반사필름), 크루셜텍(모바일기기 입력장치) 등 5개사가 참가한다.
메디슨은 3D 초음파 장비의 유럽시장 석권을, 트렉스타는 글로벌 톱3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성장을 사업 참가 목표로 세웠다. 또 수산중공업은 세계 3대 유압브레이커 기업으로의 성장, 미래나노텍은 세계 1위 재귀반사필름 기업으로의 도약, 크루셜텍은 방송통신융합 시대의 블루오션 선점 등을 노린다.
선정된 기업에는 KOTRA와 공동으로 해외마케팅 애로사항 진단과 목표 해외시장별 해외마케팅 로드맵을 작성하는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시장조사, 거래선 조사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초정보 제공과 함께 해외인증 취득, 기업 단독의 해외 로드쇼 및 워크숍 개최, 프리미엄 제품이미지 구축,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추진 등이 포함된다.
KOTRA는 “내년에는 80개사, 2012년에는 100개사로 참가기업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