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구개발(R&D)특구의 육성을 맡을 주체인 대구이노폴리스포럼이 30일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출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대구R&D특구는 올해 연말 정부가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족할 대구이노폴리스포럼은 대구R&D특구 사업에 대비한 지역 전략산업 발전방안 모색, 특화산업 발굴 및 전문가 의견수렴, 지역 R&D 역량걸집을 위한 혁신 주체간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포럼 내부에는 총괄위원회와 IT융합, MT융합, 의료융복합, GT융복합, BT융복합 등 5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정부출연기관과 기업지원기관, 대학, 기업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구이노폴리스포럼 출범으로 지역 내 혁신 주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특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지정되는 광주R&D특구 운영주체인 광주첨단포럼과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R&D특구가 지정되면 그동안 부족했던 정부의 R&D자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 최근 신청한 5000억원의 R&D자금을 다 지원받지는 못하더라도 대덕연구개발특구 수준인 연간 600억원 가량의 R&D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R&D특구는 대구시와 경산시 일대 54㎢를 용지로 활용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향후 5년간 5024억원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대구시가 내년도 R&D특구 예산으로 신청한 200억원의 자금지원을 놓고 심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대구이노폴리스포럼 출범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종구 지식경제부 특구기획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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