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건국대 총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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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통신계의 거목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사진)이 26일 퇴임식을 가졌다. 오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오 총장은 건국대 17대 총장으로 지난 2006년 9월부터 4년간 재직해왔다.

건국대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오 총장은 건국대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오 총장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글로벌실험실을 운영하고, 독일 프라운호퍼와 핀란드 VTT 등 세계적 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대학의 연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오 총장은 또 건국대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 기술경영 종합교육과정인 밀러MOT스쿨 개원, 경영전문대학원(MBA) 개원 등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미래 학문수요에 대응한 융합학문 육성에 적극 나서 기술경영(MOT), 자율전공, 영어교육, 물리학부 양자 상 및 소자전공, 문화콘텐츠, 신산업융합, 중국통상 비즈니스 전공 등을 신설하고 과감한 학문단위 구조조정을 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에 애써왔다.

오 총장은 앞으로 국내 민간 기업에서 남미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아프리카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나라의 IT경험을 전수하는 `코리아 IT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 총장은 “지난 4년간 건국대는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냄으로써 대학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대학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한 지난 4년이 더 없이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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