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제주서 양식장 물로 전력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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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들어서는 구좌읍에 양식장의 물을 이용한 소수력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남호기)은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인근 양식장에 해양소수력발전소를 착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양식장에서 사용 후 방류되는 배출수를 활용한 것으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 중 스마트리뉴어블 분야의 분산형 전원공급 설비에 포함돼 있다.

댐수로 방식이며 양식장 운영이 중단될 경우를 고려해 이동이 쉬운 횡축 튜블러 타입의 수차를 사용한다. 30㎾급 2기의 발전기가 설치돼 연간 372㎿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23억원이며 공사기간은 5개월이다.

11월 예정인 G20회의에 대비해 오는 10월까지 수차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치고 11월 5일부터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현재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에서 스마트리뉴어블 분야에 한국전력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제주도 어류 양식장의 배출수를 활용한 해양소수력 지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산화탄소 저감은 물론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수력발전소가 들어서는 행원리는 남부발전의 행원풍력발전단지가 있는 곳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소 집적돼 있어 향후 신재생에너지 종합발전단지로서의 발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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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인근에 착공한 해양소수력발전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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