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테크놀로지(대표 이희춘)가 경기도 화성시 발안산업단지에 부지 1만1700㎡(3540평), 연면적 9900㎡(2995평) 규모의 공업용 사파이어 신공장을 준공했다. 공업용 사파이어는 LED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핵심소재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26일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채인석 화성 시장 및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등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발안산업단지에 본사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공업용 사파이어 생산량이 2인치 환산기준 기존 월 25만㎜에서 60만㎜로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미국 루비콘이 증설을 하지 않을 경우 세계 1위의 공업용 사파이어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루비콘의 월생산량은 50만㎡ 규모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 외에도 내년 600억원, 2012년에 800억원 등 오는 2012년까지 총 1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1만1000㎡ 부지에 공장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신공장 증설을 통해 12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데 이어 2012년까지 500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파이어테크놀러지의 제조공법은 타사에 비해 효율이 2배 이상 높아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수직 및 수평 방향의 온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수직수평온도구배법(VHGF)으로 사파이어를 제조, 세계 최초로 직육면체 형태의 사파이어 결정을 만들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의 원통형 사파이어에 비해 회수율이 2배 이상 높고, 특히 자체생산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루비콘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30%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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