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초에 25GB 데이터 옮긴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시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수퍼 스피드 USB 메모리`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 업체인 인스태트에 따르면 최근 카메라 해상도가 높아지고 고화질(HD) 캠코더 보급이 늘어나면서 수퍼 스피드 USB 메모리가 이들 시장에서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014년이면 수퍼 스피드 메모리 보급율이 디카와 캠코더 시장에서 각각 50%와 60%의 비중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여타 소비자 가전 제품들에 비해 수퍼 스피드 USB 메모리 채택율이 크게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퍼 스피드 USB는 약 70초에 25GB의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이 정도 용량을 전송하려면 현재 고속 USB 메모리로는 약 14분 가량 걸린다.
인스태트는 수퍼 스피드 USB 메모리가 내년 하반기께면 캠코더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14년께 약 700만대의 셋톱박스에 수퍼 스피드 USB가 탑재되는 한편, 휴대형 디지털 미미어 기기 시장에서는 향후 5년내 보급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맘때면 2억2500만개의 수퍼 스피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가 출하돼 연평균 791.8%의 고속 신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