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프리스케일과 공동개발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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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변정수 대표이사(우측)와 프리스케일의 레자 카제로우니안(Reza Kazerounian) 수석부사장 겸 마이크로콘트롤러 솔루션 그룹 사장은 23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자동차 부품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만도프리스케일공동개발센터`를 설치하기로 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전장업체인 만도와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프리스케일이 공동개발센터를 운영, 자동차용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다.

변정수 만도 사장과 레자 카제로우니안 프리스케일 수석부사장 겸 마이크로컨트롤러 솔루션 그룹 사장은 23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만도 · 프리스케일 공동개발센터`를 만도 전자연구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치) 내에 설치하는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만도가 원하는 스펙의 반도체를 프리스케일이 제공하고 공동 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까지 개발하자는 취지다.

이날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만도는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환경 기반 인프라 등을 지원하며, 프리스케일은 상주연구원을 파견하고 반도체 설계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프리스케일은 우선 본사와 한국지사에서 4명의 연구원을 파견하고 진행사항에 따라 추가로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만도와 프리스케일 간 협력연구 분야는 섀시 시스템 컨버전스 제품(차량 자세제어 시스템(ESC)+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EPB)), 제어기 일체형 제품(제어기+모터)용 핵심 반도체 영역이다.

만도는 이번 프리스케일과의 계약 체결로 △기존 섀시용 반도체를 개발하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행 제품의 핵심 반도체 및 신사업용 반도체를 조기 개발하며 △반도체 설계기술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자동차 전자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프리스케일은 이번 공동 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자동차용 전장시장의 지배력 확대는 물론 새로운 전장 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스케일 반도체는 자동차, 가전, 산업 및 네트워킹 시장용 임베디드 반도체 설계 · 제조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업체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분야에 갈수록 전자기술 채택이 확대되는 만큼 이같은 자동차 및 전장업체와 반도체 기업 간의 공동 R&D 작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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