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 1억달러를 투자해 국내 연구 및 생산거점을 확대, 이전한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하 캐논코리아 · 대표 김천주)은 23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10만여㎡ 부지에 1억달러를 들여 제조시설 및 R&D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공장은 오는 201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초부터 프린터와 복사기, 복합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캐논코리아는 신공장이 완성되면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내 위치한 현 연구 및 생산 시설을 모두 옮길 예정이다.
캐논코리아는 복합기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향후 새로운 신규 사업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 측은 “캐논그룹 내에서 한국이 전략적 역할이 커지고 복합기 연구개발 및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어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는 프린터, 복합기 등 사무기기 외에도 신공장에서 의료기, 신재생에너지 생산장비, 반도체 생산장비 등도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캐논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매출액이 2010년 5100억원에서 2015년 1조원으로 성장하고, 직 · 간접 고용인원도 현재 2100명에서 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롯데그룹과 일본 캐논이 50 대 50으로 합작한 회사로 1985년 설립됐다. 제조 단가 문제로 대부분의 기업이 중국에 제조기지를 옮긴 것과 달리 캐논코리아는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제조 혁신을 통해 캐논그룹 내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소형 복합기를 주로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올 수출액은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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