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 이후 불고 있는 멀티미디어 태블릿PC 열풍에 적극 가세한다. 지난 4월 인수한 스마트폰 제조사 팜의 운용체계(OS)를 탑재해 내년초부터 시장 공세를 펼친다는 구상이다.
PC월드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HP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은 최근 3분기(5~7월)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팜을 인수하면서 얻게 된 웹 OS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2011년 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 PC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전자책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HP는 윈도7 기반의 기업용 태블릿 PC를 조만간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팜 OS 제품과 달리 윈도7 태블릿 PC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HP는 당초 애플 아이패드가 공개된 직후 대항마로 윈도 태블릿 `슬레이트`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이후 스마트폰 제조사인 팜을 인수해 팜의 웹OS를 제품에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해왔다.
HP는 태블릿 PC 출시 시기와 더불어 상표권, 관련 주변기기 규격 등 제반 사안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특허상표청에 `PALMPAD(팜패드)`라는 상표권 등록을 마쳤으며, 윈도 탑재 태블릿을 자사 웹사이트 내 상품 목록에 포함시켰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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