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부터 모든 B2B전문점에 우수인력 공급

LG전자가 2011년부터 모든 B2B 전문 협력사에 대한 우수인력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 `기술영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3일 그동안 시스템에어컨 전문점에만 적용해 왔던 인턴사원 배출제도를 내년부터 200여개에 달하는 자사의 모든 B2B 협력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IT솔루션 및 PC 등을 학교 · 관공서에 조달 납품하는 B2B 전문점의 인력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협력사의 영업력 강화가 회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판단에서 전문점 인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LG전자의 이 같은 방침은 이미 검증된 윈윈효과 때문이다. 전문점은 인턴 기간 중 현장에서 검증된 우수인력을 선발할 수 있고, LG전자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전문점 확보를 통해 기술영업력을 배가할 수 있다. B2B 전문점은 주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및 솔루션을 판매하는 곳으로, 하이프라자처럼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 사업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안산공대 등 전국 20여 개 대학과 시스템에어컨 전문점 우수 엔지니어 발굴 프로그램인 `세일즈 엔지니어 학기제 인턴십`을 맺고, 기술인재를 양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5개 대학에서 20명이 인턴십 제도를 통해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전문점에 입사했다. 올 상반기에도 50명의 입사대상자가 선발됐고, 하반기 50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흔히 협력사라면 부품공급사만 생각하기 쉬운데, B2B 영업과 제품설치를 도와주는 전문점들도 중요한 협력사”라고 인턴십 제도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전문점에서 실무를 배우고, 현장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LG전자는 인턴십뿐 아니라 전문점 엔지니어들의 중장기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SE CET(Sales Engineer Capability Enhancement Track)를 실시해 오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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