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설립해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조명 및 전자부품 전문기업 테크원(대표 장기섭)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관련 업체들 사이에서 태양광 가로등의 신뢰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테크원이 2004년 태양광 가로등 연구소를 설립하고 1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한 `태양광 가로등`은 뛰어난 성능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크원 태양광 가로등은 125W 태양광 모듈에 효율 80%로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한 파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결합해 최장 6만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하루 10시간 동안 불을 밝히면 12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제품 종류도 30W부터 75W까지 5가지로 다양하다. 자체 개발한 테크원제어기(TSE)를 통해 축전지와 LED 조명의 점 · 소등을 제어하며, 교체 주기가 최장 15년에 이르러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세방전지와 협력함으로써 태양광 가로등의 가장 큰 약점이던 축전지 수명을 4년까지 늘려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어졌다. 여기에 소형 풍력발전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태양광 가로등은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2008년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된 테크원은 지난해에만 160건에 이르는 설치 실적을 기록해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천시 차이나타운과 충북 충주시 · 전북 부안군 제2농공단지 · 경기 고양시 · 충북 청원군 등에는 한 번에 100기가 넘는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멕시코 · 일본 · 레바논 · 몽골 · 세네갈 등에서도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테크원은 국내외 전시회와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KOTRA가 품질을 보증하는 `KOTRA 그린보증브랜드`에 선정돼 향후 활발한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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