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선진화 통해 녹색성장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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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가기후 · 수문관측 자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그 품질을 향상시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겠습니다.”

19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은 기상선진화가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며, 지상관측망의 첨단화와 자료품질관리의 선진화, 기후자료의 활용성 증진을 위한 `국가기후자료센터`의 설립을 제안 ·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 관리가 선진화돼야 기후변화 연구관련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인정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까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국가기후자료센터 설립을 위한 기본 안을 마련하고 내년상반기에 이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센터를 통해서 국가기후자료의 관리 · 품질, 그리고 대국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로포드 단장은 또한 기상선진화를 위해 풀어야할 과제로 “먼저 기상청과 같은 과학기반 기관으로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국의 인사정책이 평균적으로 2년마다 보직이동을 하게 돼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예산이 큰 문제”라며 “기상청의 R&D예산 등의 규모가 `기상선진화 10대 과제`를 추진하기에 부족하고 세계 일류 기상청들과 어깨를 견주기 원한다면 그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크로포드 단장은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 해양관측망 구축, 21세기형 예보관 훈련시스템, 재해기상이나 재해기후를 위한 국제 테스트베드 설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상선진화를 위해 수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기상레이더센터 설립을 제안했고, 기상청에서 올 4월에 신설해 우리나라 기상레이더 역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이 센터를 통해 기상청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 운영 중인 기상레이더를 국가가 효율적으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의 각기 다른 제조사와 기종으로 인한 레이더 관측 자료의 표준화 어려움 및 관리 · 운영비용 과다 등의 문제점을 제기해 기상청이 레이더 제조사 및 기종 통일을 추진했으며 조달청의 협조로 2011년부터 도입하는 첨단 이중편파레이더는 단일기종을 다년도 일괄구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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