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전제품 9월까지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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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까지 여름 가전 제품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난히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늦게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17일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여름 계절 가전 제품 판매량 추이가 8월 2주까지 등락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중순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예년과 다른 추이다.

제품군별로는 에어컨과 선풍기의 추이가 두드러졌다. 8월 2주 에어컨 판매량은 7월 2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선풍기 역시 이달에 들어서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올 여름 더위가 늦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전국 평균기온은 26.2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평균도 30.4도, 23.4도로 평년보다 각각 0.7도, 1.3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 관계자는 “계절가전제품은 보통 해당 계절에 들어서기 전에 많이 판매되고 정작 가장 덥거나 추운 시기에는 판매량이 준다”며 “여름이 장기화되면서 늦으면 9월까지도 여름 가전제품 호황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에는 예상보다 추위가 늦게까지 지속되면서 4월까지 겨울 가전제품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바 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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