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현지 우라늄 탐사전문회사 피션과 우라늄 정밀탐사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전력(KEPCO, 대표 김쌍수)은 지난 2008년 피션과 기초탐사계약을 체결한 후 3년간의 탐사 기간 동안 총 1500만달러를 투자해 약 20개 공구에서 최고 품위 22%에 이르는 세계적 수준의 우라늄을 다량 발견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과 피션은 총 3000만 캐나다달러의 투자비를 반반씩 부담해 총 180개 공구를 탐사할 예정이다.
한전은 향후 3년간의 정밀탐사를 통해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고품위 우라늄을 추가로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3년 후에는 광산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6월 세계 10위 우라늄 생산회사인 데니슨의 지분 17%를, 12월에는 프랑스 아레바가 소유한 세계 2위 이모라렝 광산 지분 10%를 각각 인수해 연간 1000톤의 우라늄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등 우라늄 부국을 대상으로 우량광구 지분인수 및 광산회사 M&A를 통한 우라늄 자주개발률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유창선 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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