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 출시를 검토 중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아이폰`을 팔 경우 단숨에 스마트폰 강자가 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이폰`으로 가입자를 늘려온 AT&T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컴퓨터월드는 15일(현지시각) 모페이스 리서치 설문조사를 인용해 휴대폰 사용자 1000명 중 29%는 “버라이즌 아이폰이 출시되면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보도했다. T모바일 가입자 20%, 스프린트 22%, AT&T 23%의 소비자들은 “버라이즌 아이폰으로 옮기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기존 버라이즌 가입자 51%는 `아이폰4`가 출시될 때까지 휴대폰 구매를 미루겠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현재 아이폰을 사용 중인 AT&T 가입자 47%는 “버라이즌 기반의 아이폰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결과는 AT&T가 최근 내부 임원 회의를 통해 “기존 계약자들의 약정 기간이 상당히 많이 남은데다 이들의 비율은 80%에 이르러 큰 영향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과 상충된다.
컴퓨터월드는 소비자들로부터 AT&T가 외면받고 있는 이유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면서 비합리적인 데이터 요금제와 네트워크 커버리지 등의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AT&T는 통신량(트래픽)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데도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버라이즌의 인터넷 통신망보다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번 아이폰4 출시 현장에서 와이파이 망이 잘 잡히지 않았을 때 소비자는 스티브 잡스 앞에서 “버라이즌!”을 크게 외치기도 했다.
모페이스 리서치는 “애플 `아이폰`은 성공적이었지만 AT&T 한 곳에서만 나오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던 편”이라며 “`N92`라는 코드네임까지 공개된 마당에 버라이즌에서 아이폰이 나오는 것은 확실하다. 소비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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