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과 ‘쪽박’은 ‘한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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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회사는 업종불문 공통분모가 있다. 그건 `특별함`과 `독창성` 두가지다. 특별한 것이 아니면 만들지도 제공하지도 않는다는 고집스런 기업들은 불황을 모르고 지낸다. 똑같이 반복되는 무한경쟁속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숨어있던 `히든 마켓`을 찾아내도 마찬가지다. 이 두가지가 없으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서비스 능력을 가진 기업들도 삽시간에 쇠락하는 빠른 세상이다. 반대로 찾아내면 성공의 열쇠를 거머쥐게 된다.

상품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경쟁의 틈바구니속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받는 제품들이 있다. 아이디어 상품 쇼핑몰 SHOOP(http://www.shoop.co.kr)의 조언으로 역발상을 통해 틈새시장을 열고 있는 상품들을 소개한다.

◆골칫거리 물탱크 청소가 쉬운 냉온 정수기…`FW-530`

정수기를 통해 나오는 물은 당연히 정수된 물일거라고 생각했던 소비자들을 관련 뉴스만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탱크와 깨끗한 정수기필터가 필수다. 필터는 교체하면 되는데, 물탱크는 직접 청소할 방법이 없어 전문가의 도움을 청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물탱크를 아예 없앤 정수기까지 여럿 등장했다. 그런데 정수기에 물탱크가 없으니 불편하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냉온수로 만들어 필요할때 쓸 수 없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새로운 정수기와 위생관리를 강조한 정수기 관리프로그램이 수시로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소비자들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여름 처음으로 선보인 이 정수기는 다른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이 두가지 있다. 청소가 어려워 정수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지저분하다는 물탱크를 분리해 직접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진공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들어져 위생문제와 열효율 문제 두가지를 해결했다.

전기소비량도 일반 정수기의 3분의 1밖에 안된다. 시간당 30L를 걸러준다. 새롭게 안 사실이지만 단열처리가 잘 안된 일반 냉온정수기는 웬만한 대용량 냉장고 못지않은 엄청난 전기를 잡아먹는다.

◆벽걸이 냉장고…`YPR-1100K`

냉장고의 크기와 모양,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냉열반도체라는 것이 냉매와 컴프레서를 대체하게 된 덕분이다. 냉열반도체 방식은 열전소자를 이용해 소음없이 일정하게 온도를 제어하는 것으로 김치냉장고에 처음 채용됐다.

와인을 좋아하는 이는 와인셀러를, 천연화장품 애호가는 화장품 냉장고를 쓴다. 심지어 책상위에도 PC의 전원을 이용해 음료를 얼마간 따뜻하거나 차갑게 해주는 초미니 USB냉온장고까지 있다.그런데 벽에 거는 냉장고가 생겼다. 냉장고를 벽에 걸게 되면 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좁은 방에도 얼마든지 개인용 냉장고를 들여놓을 수 있다. 또 고개를 숙이고 안에 뭐가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 제품의 두께는 18.2cm이며 용량은 11리터(L)다. 소비전력 43와트(W)다. 냉동기능은 없고 섭씨 4도 정도로 냉장보관해준다.

◆차 시동을 켜지 않아도 충전해준다…’블랙파워 BP-V1000플러스’

가방안엔 노트북,PMP가 있고 차량에는 블랙박스 등 갖가지 휴대기기들이 넘쳐난다. 자주쓰는 스마트폰도 배터리 잡아먹는 `블랙홀`이다. 그래서 가방속에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갖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이 제품은 자동차 시동을 켜지 않더라도 차량용 배터리를 보조배터리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블랙박스만 해도 상시전원을 쓰려면 카센터에 가서 비용을 지불하고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제품은 초보자라도 직접 설치하는 간편한 제품이다. 커피 한잔 마실 정도의 시간과 여유만 있으면 된다. 자동차 휴즈박스에 선을 연결해 놓으면 끝이다. 설치해 놓으면 5~24V에 이르는 다양한 휴대기기를 마음껏 충전할 수 있다. 시거잭에는 전기를 많이 쓰는 노트북이나 PMP를 충전한다. USB포트는 휴대폰, 디카 등 전압이 5V계열인 휴대기기를 2개까지 동시에 충전시켜준다. 시동을 너무 오랫동안 걸지 않아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것 같으면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똑똑한 기능이 있다.

◆속보이는 제습기…`DEC-14`

작년 여름부터 제습기가 에어컨보다 더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변했다 싶을 정도로 고온다습해서다. 제습기는 습기를 흡수해 온도를 낮춰주는 기계다. 일반 에어컨에도 대개 제습 기능이 있다. 그래서 에어컨이 있더라도 옮겨 다니며 쓰는 간이 에어컨으로 쓸 요량으로 한대씩 구매하는 가정이 많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습기를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든다. 속을 알 수가 없다. 대개 뒷면에 반투명 플래스틱으로 된 물통이 달려있다. 무더운 날씨에 습기를 얼마나 빨아들이는지 보여주지 않는 대신 후텁지근한 바람을 내보낸다.

올 여름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속이 보이도록 투명 물통을 앞에 달았다. 앞면을 보면 송풍구 60%, 물통 40%의 비율이어서 시각적으로 시원하다. 틀어놓고 있다 보면 물이 제법 빠른 속도로 차오른다. 물통 용량은 2L인데 호스를 연결하지 않으면 하루에 한번이상 물통을 비우게 된다. 그 많은 물이 공중에 떠 있었던 셈이다. “너 없었다면 물 속에 살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제품 최저가 쇼핑몰☞☞☞SHOOP(www.shoop.co.kr)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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