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써 본 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PC월드는 9일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기 전에 체험해볼 수 있는 `구매 전에 써보세요(Try Before You Buy)`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무료 버전을 선보였던 `프리온더앱스토어`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현재로는 앱의 모든 부분을 사용해볼 수는 없고 라이트 버전이나 프리미엄(Freemium) 버전 등에 국한된다. 또 스폰서 광고가 붙은 앱도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다. 현재 98개의 체험판에 불과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앵그리 버즈(Angry Birds)` 체험판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는 이미 구매 후 1일 이내에 환불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런 정책은 고가의 애플리케이션 구입 이전에 체험해보려고 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안테나게이트` 이후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 개발자는 “구글 환불 정책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사람이 없지만 3달러짜리 앱을 공항에서 샀다가 집에 가서 환불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