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태블릿PC 등 IT용 광시야각(IPS:In Plane Switching) 패널 생산 확대를 위해 5세대 LCD 생산 캐파를 늘린다. 애플 아이패드에 탑재된 이후 각광받고 있는 터치스크린 IPS 패널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03년 이후 6세대 이상 대형 LCD 라인 신 · 증설에 주력해 왔던 이 회사의 투자 추이와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본지 6월 1일자 2면 참조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구미공장의 5세대 LCD 라인을 확장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장 규모는 투입 기판(1100×1250㎜) 기준 월 3만장 수준으로 현재 운용 중인 5세대 캐파의 10%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구미공장의 5세대 라인 증설을 위한 예산 배정 등 내부 승인 작업을 마치고 장비 구매를 비롯한 세부 절차에 돌입했다”며 “내년 3월부터 장비를 반입하고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일정”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구미공장의 두 개 5세대 라인에서 월 30만장(투입기판 기준) 수준을 생산하고 있다. 주로 노트북(63%)과 모니터(27%)용 패널이 생산된다. 5세대 라인 캐파를 늘리기로 한 것은 애플 아이패드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 한 뒤 애플로부터 구매량이 크게 확대된 데다가 다른 기업으로부터도 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세대 라인 증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구미공장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AP1)을 파주로 이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에는 총 2000억원 수준이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5세대 라인은 터치패널 품질 향상에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팀도 구성됐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구미공장의 5세대 캐파 확장은 모든 LCD 양산 라인에 항시적으로 적용되는 맥스캐파/민로스(캐파를 최대로 늘리고 불량을 줄이는 것) 활동의 일환”이라며 “새로운 라인이 신설되는 것은 아니며 보완 투자의 개념”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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