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다임 신사옥, BIPV · 하수열 등 친환경 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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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설계 및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 전문기업인 휴다임이 최근 준공한 신사옥에 직접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과 하수열 등 친환경에너지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휴다임이 직접 설계하고 건설사업관리(CM)를 수행하는 신사옥은 지하 6층, 지상 18층, 연면적 2만6778㎡ 규모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건물일체형 이중외피 태양광발전시스템(BIPV-Double Skin)과 하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했다.

휴다임은 외장 유리를 BIPV로 시공할 때 보편적으로 생기는 문제점을 파악해 향후 건축물 설계 시 반영해야 할 사항으로 실증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컴퓨터를 통해 외기 기상 변화에 따른 전기 생산량을 계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건물 내벽에 이중외피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BIPV의 발열에 의한 실내 기온 상승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휴다임은 신사옥 남쪽 외벽 커튼월 가운데 지상 16층에 4곳, 지상 17층에 8곳의 유리를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BIPV(1140㎜×735㎜, 총 12개소)를 시공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신사옥에는 휴다임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하수열 냉난방 시스템`도 도입했다. 빌딩 주변을 지나는 하수관로 저면에 전열교환기 패널과 폐열 회수관을 시공해 하수의 잠열을 열원으로 건물의 냉난방을 한다.

하수열 시스템은 통상적으로 겨울철에는 10~12도, 여름철에는 20~25도가량을 유지하는 하수열을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의 기계실로 끌어와 히트펌프로 온도를 45~50도까지 올려 필요한 실에 냉난방 열원으로 공급하는 기술이다.

휴다임은 이 시스템을 통해 1층 임대시설(면적 512.22㎡), 2층 로비 천장(103.50㎡), 지하 6층 중앙감시실(59.86㎡)의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한다.

송갑용 휴다임 전략기획본부장은 “신사옥에 BIPV와 하수열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에너지 실증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음번에 건축할 사옥은 에너지효율 1등급과 친환경건축물 1등급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은 휴다임은 지난 2005년부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에너지진단 ·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 청정개발체제(CDM) 컨설팅 △온실가스 인벤토리 △태양광 · 풍력 ·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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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다임 신사옥에 설치된 BIPV의 일부인 인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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