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광안리 통신대첩 KT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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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 전경

5년만의 통신 라이벌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KT가 완승했다.

KT 롤스터는 지난 7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한국e스포츠협회 주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세트 스코어 4대2로 꺾고,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2만여명의 e스포츠 팬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번 결승전은 리그 1위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치밀한 준비를 해온 KT의 초반 기세가 승부를 갈랐다. KT는 우정호의 첫 세트 승리에 이어 김대엽이 SKT의 간판 김택용을 꺾으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T 도재욱과 정명훈에게 한 세트씩을 내주면서 후반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최종병기` 이영호는 KT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세트 스코어 3대2로 앞선 상황에서 출격한 이영호는 SKT의 마지막 희망 박재혁을 시종일관 궁지로 몰며 결승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영호는 이날 결승전의 MVP로 선정돼 정규시즌 최다승과 MVP에 이은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이지훈 KT롤스터 감독은 “10년 동안 이루지 못한 프로리그 우승의 꿈을 이뤄 기쁘다. 라이벌 SKT가 이뤄낸 5회 우승 정도는 해야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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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선수들이 결승전 우승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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