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 블로그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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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사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93년 9.4인치 TFT LCD 해외 첫 수출 사진. 이상완 당시 LCD 사업부장(현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사장급)^사진 왼쪽에서 3번째)과 이윤우 부회장(왼쪽에서 8번째) 등의 젊은 모습이 이채롭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 사장의 사내 블로그가 임직원은 물론이고 관계사에서도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사장단으로는 드물게 사내 블로그를 개설한 데다가 활발한 댓글로 `소통`에 목말라했던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장 사장은 지난 6월 사내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자신의 생각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남긴 글엔 일일이 댓글을 달아줬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직원들도 이제 스스럼 없이 장 사장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체육행사, 집들이 등 소소한 일까지 장 사장의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신입사원들의 요청에 따른 집들이 후일담도 블로그에 게재해 인기를 끌었다. 장 사장은 최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삼성전자 LCD 사업의 역사에 대한 시리즈물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입사한 직원들은 LCD 1위를 기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이룬 성과라는 점을 알리고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다.

장원기 사장은 지난 1983년 반도체사업부문으로 입사해 1993년 LCD 사업부로 옮겨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성공 역사를 만들어온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시리즈 첫 회에 자신이 과장으로 근무했던 때의 빛바랜 사진도 올리고 삼성전자에 앞서 LCD 사업을 진행한 삼성SDI와의 내용 등을 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사의 한 관계자는 “사장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드문데다가 우리나라 LCD 역사를 꿰고 있는 주역이 과거의 내용을 마치 오늘처럼 생생하게 기술, 삼성전자 역사에 대해서도 좀더 자세히 알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시리즈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원기 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댓글을 통해 새로운 시각이나 생각을 접해 좋았다”며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본인, 더 나아가 임직원간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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