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전자재료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하려는 외자유치 벤처투자 펀드 결성이 활기 띄고 있다.
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아주아이비투자가 운용하는 400억원 규모의 `아주아이비 선진부품 투자조합`이 이날 결성 총회를 갖고 본격 운용에 들어간 데 이어 IDG벤처스코리아펀드II, KIF-캡스톤 투자조합 등 외자유치 벤처투자 펀드 결성이 잇따를 전망이다.
아주아이비 펀드는 벨기에 화학소재전문그룹인 솔베이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수시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 벤처펀드다. 솔베이는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기술력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번 출자를 통해 신기술 소재기업 발굴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IDG벤처스코리아가 운용하는 IDG벤처스코리아펀드II도 미국계 정보통신 전문투자회사로부터 2700만달러를 유치, 이달 중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이 펀드는 IT, 방송융합시스템 및 콘텐츠 SW우수기업 등 국내 IT 분야 초기기업에 대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모태펀드가 지난달 50억원의 출자를 약정한 KIF-캡스톤 투자조합은 최근 중국의 인터넷 전문기업으로부터 245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아 연내 결성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향후 무선, IT, 게임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연내 바이오메디컬 및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추가로 2개의 외자유치 펀드가 더 만들어져 총 2600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기청은 올해 들어 이처럼 외국 자본 유치가 활발해진 데 대해 그동안 10억원 한도로 운영하던 한국모태펀드 투자 방식을 올해부터 외국자본 유치 금액이 펀드 결성 금액의 30% 이상일 경우 모태펀드 출자금액을 25%까지 확대해 출자할 수 있도록 개선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태 벤처투자과장은 “외자유치펀드에 대한 수시출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결성 펀드의 레버리지 효과도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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