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Bing)이 미국 검색 시장에서 점차 인기를 더해 가면서 검색 엔진의 최강자 구글이 다소 긴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특히 화려하고 독특한 배경화면 이미지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주는 빙의 기능 등은 검색 엔진 분야의 혁신으로 평가되면서 평소 한걸음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MS에 대한 업계의 시선이 새로워 지고 있다.
빙의 최대 강점중 하나는 검색 결과의 배치다. 가령 ‘안젤리나 졸리’를 검색창에 치면, 위에 슬라이드 쇼와 함께 그녀가 출연한 영화의 목록들이 나열되고, 왼쪽 편에는 관련 링크들이 뜨게 된다. 이용자들이 링크에 일일이 들어가 관련 영화나 이미지 등을 볼 필요가 없이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결과를 볼 수 있게 된 것. 이른바 ‘공간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특히 왼쪽에 관련 링크를 뜨게 하는 ‘레프트 핸드 네비게이션’은 최근 구글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글 측은 빙의 경쟁력이 관심을 끌만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레프트 핸드 네비게이션은 2년여 전부터 연구해온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NYT는 이제 출범한지 갓 1년밖에 되지 않는 빙이 많은 미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물론 상당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구글을 메인 검색 툴로 사용하고 있지만, 점차 빙을 검색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고, 머무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빙의 6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12.7%로 구글의 62.6%에 비하면 아직 왜소하기 이를데 없지만, 지난해 8.7%에서 올해 초 10%를 넘어섰고, 다시 몇 달만에 3% 포인트 가량 성장한 것은 빙의 잠재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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