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배아줄기세포 28종, 한국인 25%에게 이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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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한 배아줄기세포 28종을 한국인에게 이식할 경우 최대 25%가 면역거부반응 없이 이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HA의과학대학교 이동률 교수팀은 지난 2008년까지 차병원에서 확보된 28개의 인간배아줄기세포주와 6740명의 공여 제대혈의 면역 적합성 및 혈액형 관련 유전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 이식 대상자 16~25%에게 이식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배아줄기세포란 포배기 인간 배아에서 유래된 세포주로, 특정 환경에서 계속 분열해 그 수를 유지하고 어떤 기관의 세포로도 전환이 가능해 효용성이 크다. 하지만 이식 시 혈액형과 면역적합성항원이 일치하지 않으면 거부반응이 나타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 개개인의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를 생산하는 방법이 있지만 여러 기술적 난관에 부딪혀 있는 상태다. 또 실제로 몇 개의 세포주를 만들어야 전체 인구에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전무했다.

이에 연구진은 체외수정 과정에서 생산되는 잉여 동결배아를 기증받아 배아줄기세포를 미리 확보하고 공익제대혈 은행의 6740개 제대혈 특성을 표본으로 삼아 28종 배아줄기세포가 어느 정도의 한국인에게 이식이 가능한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론적으로 100~160주 정도의 베아줄기세포주를 확보하면 대부분 한국인에게 세포치료용 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대량 배양이 가능한 배아줄기세포 특성상 분화기술 및 안정성에 대한 연구가 좀 더 뒷받침된다면 향후 줄기세포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세포치료분야 저널인 `셀 트랜스플랜테이션` 6월 29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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