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가 `차별화`된 스마트폰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쇼핑족 잡기에 나섰다. 홈쇼핑 업체들은 웹 버전과 동일한 상품 구성은 물론 모바일 전용 쿠폰 발급, 편리한 신용카드 결제 등 `기본기`를 갖추고 그 위에 자사만의 독특한 모델을 얹어 고객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GS샵은 자사 앱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트위터 연동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에 특화된 SNS 쇼핑 시대 포문을 연 것. 쇼핑 중 `트위터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등록해 둔 개인의 트위터 계정으로 상품 페이지의 링크가 발행된다. 자신의 관심 상품을 트위터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김영욱 GS샵 본부장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하며 일 방문자수가 1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기존 일반 휴대전화의 왑(WAP)방식으로 서비스하던 모바일 쇼핑몰의 경우, 하루 UV가 수백명 수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수� 굡箚�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TV홈쇼핑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타사 앱이 인터넷몰처럼 정지된 이미지와 상품 기술서만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CJ오쇼핑은 스트리밍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홈쇼핑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TV홈쇼핑 방송 편성표도 제공, 고객들은 원하는 상품이 언제 방송하는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바코드, QR코드 스캔, 음성 검색 기능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H서치(HSearch)`를 공개해 타사 쇼핑앱과 차별화를 뒀다. H서치의 바코드 검색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상품 바코드를 촬영하면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바코드 정보를 인식, 현대H몰 상품 페이지로 연결해줘 결제까지 가능하다. 현대H몰 홈페이지에 공개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기프티쇼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한달 전 H서치에 추가된 음성검색 기능은 `음성 검색`을 누른 뒤 마이크 버튼에 대고 상품명을 말하면 자동으로 음성을 인식해 관련 상품을 찾아준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e마케팅팀장은 “모바일 쇼핑몰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쇼핑정보를 탐색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운용체계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빨리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 아이폰의 새 운용체계인 iOS 4.0버전 쇼핑 애플리케이션 `롯데베스트몰`을 오픈했다. 롯데베스트몰은 아이폰의 640×960 해상도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제공해 상품을 3배까지 확대해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플랫폼유통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정유신의 핀테크 스토리]'비트코인 전략자산' 후속 전개에도 주목할 필요 있어
-
4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5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6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7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8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9
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美서 80% 이상 판매 목표”
-
10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