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업계가 유료방송 시장을 키울 수 있도록 수신료 현실화와 다양한 광고모델 도입을 촉구했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케이블업계와 가진 간담회에서 케이블업계는 국내유료방송 수신료는 미국의 1/7, 일본의 1/5 수준인데다 출혈경쟁으로 시장 성장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채널사업자 수익의 80%에 해당하는 광고 시장도 지상파 쏠림현상이 심각해 유료방송을 차등화한 새로운 광고 모델 도입과 광고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IPTV의 끼워팔기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전 세계 방송시장의 절반 밖에 안되는 성장 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통을 활용한 출혈경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혈경쟁을 막아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광고 규제 완화도 요청했다.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수익 구조는 80%가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PP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광고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유형의 광고도 도입하고, 유료 매체부터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유인모 디원TV대표는 “유료 방송에 대해서는 광고 품목에 대한 규제가 차등화되어야 한다”며 “품목 규제도 지나치게 확대해서 적용하는 경향도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유료방송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로드맵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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