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홍콩의 위성사업자인 아시아 브로드캐스트 새틀라이트(ABS Asia Broadcast Satellite)사와 콘도샛(Condosat 공동위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콘도샛은 콘도미니엄 위성(Condominium Satellite)의 합성어로,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성사업자들이 중계기 소유권을 나누어 투자하는 사업방식이다. KT는 이번 계약으로 총 12기의 중계기 소유권을 갖게 된다.
KT는 ABS사에서 기운영 중인 ABS-1 위성의 중계기 4기를 활용, 다음달부터 향후 13년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오는 2013년 초 발사 예정인 ABS-2 위성의 중계기 8기 확보에 공동 참여, 아시아 및 호주 지역과 아프리카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발사 후 15년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10년 이상 정부 위성발사 기술 컨설팅, 군위성망 조정 기술용역, 위성 관제 운영대행 등을 통해 위성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궁화위성의 커버리지 한계로 국내, 중국, 일본 등 4개국에 국한된 위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 관계자는 “이번 콘도샛 사업을 통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호주 등 66개국으로 위성 서비스 영역이 획기적으로 확대되어 국내 위성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위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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