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올가을 출시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Volt)`의 가격을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볼트는 내년에 한국에서도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GM은 27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차 볼트의 기본가격을 4만100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에 지급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감안하면 볼트는 3만3500달러, 약 4000만원 상당의 가격이 예상된다.
볼트는 플러그인 방식 전기차로 최초 40마일(64㎞)을 배터리 힘으로 주행하다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시점에서 가솔린으로 구동하는 발전기가 모터를 돌려 최대 약 300마일(480㎞)까지 달리는 구조다. LG화학이 생산하는 200㎏짜리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닛산이 양산하고 있는 순수 전기차 `리프`가 볼트보다 싸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배터리 방전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볼트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있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28일 "내년 중에 시보레 볼트를 국내에 들여와 시범 운영하며 국내 시장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는 2012년까지 연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준대형 세단인 알페온이 올 8월 이후 나오는 데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1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알페온의 기본 모델인 라크로스 하이브리드는 이미 해외시장에서 출시됐다.
젠트라 후속 모델도 내년부터 국내에 잇달아 출시한다. GM의 GSV(Global Small Vehicle)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GM대우가 주도해 개발하고 있는 젠트라 후속 모델은 GM대우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하는 첫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각각 해치백과 노치백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2012년에는 젠트라 SUV 모델 양산도 앞두고 있다.
토스카 후속 모델인 중형 V300(프로젝트명)은 내년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GM의 뷰익 리갈을 베이스로 개발하고 있는 V300은 유럽의 GM오펠에서 인시그니아로 판매되고 있다.
[매일경제 김은정 기자 /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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