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에 나올 신형 아반떼의 실내 사진과 제원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원에서 주목을 끄는 부분은 단연 엔진 성능이다.
배기량은 기존 아반떼HD와 동일한 1.6리터인데 반해 최고출력은 기존의 124마력보다 무려 16마력이나 더 높아진 14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도 15.9에서 17.0㎏.m로 높아졌다. 거기다 변속기도 자동 6단으로 바뀌었으니 주행성능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같은 배기량에서 이처럼 성능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직분사 기술의 적용이다.
국산차에 직분사 기술이 처음 적용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최초의 에쿠스가 등장했을 때 미쓰비시와 현대가 공동으로 직분사 V8 엔진을 개발하다 결국 현대만 에쿠스에 직분사 V8 엔진을 얹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때는 직분사 기술 개발 초기여서 완성도에 문제가 있었다.
이후 독일 자동차 회사들을 중심으로 직분사 기술이 계속 향상되었고, 양산차량에 폭 넓게 적용될 즈음 현대자동차도 독자 개발한 직분사 엔진을 선보였다. 그 최초의 모델은 지난 1월 등장한 쏘나타 2.4 GDI였다. 일반적으로 2.4리터 급의 휘발유 엔진이라면 180마력 전후의 출력을 발휘하는데, 직분사 기술의 적용으로 최고출력이 210마력으로 높아졌다. 그리고 두 번째 모델이 바로 새로 나올 아반떼 1.6 GDI 모델이다.
그렇다면, 직분사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기존 가솔린 엔진들은 연료를 흡기밸브 쪽에 분사해 실린더 내로 들어가기 전에 공기와 먼저 혼합된 후, 혼합된 기체가 실린더 내로 유입되도록 하였다. 반면 직분사 방식에서는 연료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하는데, 이때 최적량의 연료를 정확한 시기에, 고압으로 미세하게 분사해 주어서 보다 큰 폭발력과 완전 연소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찬 연료가 뜨거운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되면서 실린더 내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결과적으로 파워는 더 커지고, 연료 소모는 줄어들며, 배기가스도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처럼 엔진 개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직분사 엔진뿐 아니라 직분사 터보 엔진까지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메이커 측에서 발표한 수치만큼의 성능이 실제로 발휘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 새로 나올 아반떼의 140마력은 어떻게 평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기돈기자 nodikar@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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