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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캠코더 등 카메라와 캠코더 사이의 영역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미국드라마 ‘하우스’ 시즌6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에 자사 렌즈 교환식(DSLR) 카메라 ‘EOS 5D 마크Ⅱ’가 사용됐다고 20일 밝혔다. 미국드라마 한 편 분량 전체를 DSLR 카메라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캐논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사용된 캐논 EOS 5D 마크Ⅱ는 2110만 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하고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해 카메라 사용자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 종사자에도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경인방송(OBS)에서 방송된 드라마 ‘강력1반’과 전계수 감독의 영화 ‘뭘 또 그렇게까지’, 송원영 감독의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 등에 EOS 5D 마크Ⅱ가 사용됐다. <본지 2월 11일자 11면 참조>
DSLR 카메라는 일반 영상 촬영용 캠코더와 비교해 큰 이미지 센서가 장착됐다. 이는 심도가 얕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촬영자가 얼굴을 부각시키거나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코리아 “DSLR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전문 장비보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렌즈의 특성을 그대로 활용해 뛰어난 영상 표현이 가능해, 촬영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소니는 지난주 렌즈를 교환이 가능한 캠코더 `NEX-VG10`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NEX` 시리즈와 동일한 `e 마운트’를 탑재해 NEX에 장착되는 렌즈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캠코더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는 DSLR 등 고급 카메라에 장착된 센서보다 작아 상세한 부분을 촬영하기 어려웠다는 평이 있었다. 신제품은 이런 단점을 개선했다. 또한 렌즈를 교환할 수 있어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영상에 다양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상 촬영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NEX-VG10은 기존 캠코더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카메라와 캠코더 사이의 영역 파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