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9일 경기 과천소재 코오롱생명과학(대표 김태환), 인천 소재 바이오라이트(대표 이성숙)와 김천에 총 757억원 규모의 투자를 합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MOU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김천에 항균제·수처리제 등 환경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전문기업인 코오롱생명과학은 김천에서 수중 환경오염 물질을 처리하는 수처리제와 화장품 및 도료용으로 사용되는 항균제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전구 전문 생산기업인 바이오라이트도 오는 2013년까지 157억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자동차용 할로겐 전구를 제조하기로 했다.
이성숙 바이오라이트 사장은 “김천은 현대모비스와 SL 등 자동차 1차밴드와 가까고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물류 여건이 좋아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민선5기 출범 이후 경북지역 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우선 지난 9일 휴대폰 터치패널 제조사인 모린스가 구미에 1181억원을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이달 말쯤에는 구미에 또 다른 대기업과 1조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맺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광희 경북도 투자유치단장은 “삼성과 한화·웅진·롯데 등 세종시 입주대상 기업은 물론, 삼성과 LG·SK·두산 등 그린사업 투자 대기업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입지 및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기업의 투자액과 투자분야>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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