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8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손해보험사별로 6~8% 가까이 인상된다.
18일 보험업계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동차 보험료 변경안을 보험개발원에 제출해 요율검증을 받고 있는 손보사는 삼성화재, 그린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등 일반 손보사 4곳과 악사다이렉트, 더케이손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 다이렉트 전업사 4곳을 포함해 총 8곳이다.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5개 손보사도 이번주 중 변경안을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이 제출한 보험료 인상률을 살펴보면 다이렉트사들과 그린손보 등 현재 손해율 악화로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손보사들이 비교적 높은 인상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회계연도 적자폭이 가장 컸던 에르고다음이 7.8% 인상안을 제출했으며, 이어 더케이손보와 그린손보가 6.8%, 흥국화재 6.7%, 악사다이렉트 6.6%,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6.3%를 기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와 롯데손보는 각각 6.1%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 평균 70만원을 기준으로 최대 5만5000원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보험개발원은 요율 검증에 통상 2~3주가 걸리지만 최근 손보사들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8월 이내에 검증을 마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홍보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8월 중순, 늦어도 9월 초부터는 변경된 보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지난달 국토해양부의 자동차 보험 적정 정비요금 인상과 연초 보험료 할증 기준금액 세분화의 영향이 크다.
보험개발원은 정비요금 평균 18% 인상으로 약 5.6%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며, 보험료 할증 기준금액을 200만원까지 세분한 결과 1%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일부 손보사는 한때 두 자릿수에 가까운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금융당국과 여론 시선을 의식해 인상폭을 보험개발원의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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