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에너지절약은 사회 전반 확산의 시발점"

“고객이 많이 찾는 은행에서 에너지절약이 전개되면 은행직원의 가정뿐만 아니라 고객과 거래기업까지 동기부여가 돼 사회전반에 걸쳐 에너지절약 생활화를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태식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은 은행에서 단순하게 에너지절약을 함으로써 경비를 줄인다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가지는 대중적 파급효과를 위해서라도 에너지절약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부회장은 “지난달 지식경제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권을 비롯한 서비스업종 협회 대표들이 모여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 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가속화하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은행지점 등 현장에 알림으로써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하도록 하고 서비스업종도 정부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는 것.

노 부회장은 “각 은행들이 지점별로 에너지절약 점검표를 만들어 자율적인 에너지절약 목표치를 설정해 에너지절감에 동참하고 있어, 비용면에서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은행에서의 에너지절약 활동으로 “먼저 불필요한 일부 전등을 소등하고 미사용 사무기기는 전원을 차단하는 것, 냉·난방기기 가동시간 단축 및 엘리베이터 제한 운전을 실시, 승용차 요일제 실시 및 지하주차장 부분별 소등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절기에는 노타이에 반소매 티셔츠 착용(쿨맵시)을 하도록 하고 동절기에는 내복입기(온맵시) 권장 등을 통해 에너지절감에 노력하고 있다고 노 부회장은 덧붙였다.

노 부회장은 또한 “임차지점은 건물주에게 적정냉방 온도 유지에 대한 취지 및 협조문을 발송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 은행 전 지점에 에너지절약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 대고객들에 대한 이해 협조를 구하는 한편, 좀 더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부회장은 ‘에너지절약이 혹시라도 매출과 영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에너지절약 운동은 후손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지구,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 온 국민이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운동인 만큼 고객들이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매출에 큰 영향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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