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이솔루션, 올해 350억 매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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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이솔루션 부설연구소의 연구원이 오실로스코프를 이용해 스위칭 포메이션 장비의 정상 구동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 장비를 넘어 전기자동차 부품 기술까지.’

피앤이솔루션(대표 정대택)은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 포메이션 장비 및 성능검사기(사이클러) 제조 업체다. 기존 제품과 더불어 전기자동차(EV)의 핵심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교류-교류(DC-DC) 컨버터, 양방향 차량 탑재형 충전기 부문 상용화 제품도 개발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높은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피앤이솔루션은 2004년 설립당시 23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200억원을 넘겼고 올해는 약 35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앤이솔루션의 ‘승승장구’ 뒤에는 부설연구소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모바일 IT 제품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에너지 저장 장치의 개발 및 시험·평가를 위한 2차전지 포메이션 장비 및 사이클러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정도양 연구소장의 말대로 피앤이솔루션의 연구소는 2005년 설립된 이후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그간 많은 성과를 이뤘다. 연구소의 노력 덕분에 피앤이솔루션은 중대형 2차전지 및 울트라커패시터의 포메이션 장비, 사이클러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또 대용량 파워서플라이와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HEV)·EV용 배터리, 슈퍼커패시터 시험 검사 장비도 개발했다.

연구소는 지난 2008년 12월 지식경제부 주관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는 과제명은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용 에너지 회수형 고효율 충방전 시스템 개발’로 기간은 2013년 9월까지다.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장비의 발열량을 감소시켜 2차전지 및 울트라커패시터의 품질을 개선하고, 설비 설치 공간을 감소하는 것 등이 목표다.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하고 일본·미국·유럽 시장에까지 진출하는 등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연구소는 그간 다양한 정부과제 참여를 통해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금도 여러 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정 소장은 “올해는 R&D 부문에 실질적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20%에 달하는 자금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며 “젊고 우수한 자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친환경 기반 확립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장치인 BMS 등의 R&D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EV 관련 상용화 제품 개발 및 양산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주요 품목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는 목표다.

정 소장은 “주요 품목의 해외 수출을 위해 앞으로 국제학회 및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관련 기술·제품을 홍보해, 수년 내에 도래할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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