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실적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혹평에 하이닉스[000660]가 급락했다.
16일 하이닉스는 6.56% 내린 2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전반이 조정받기는 했지만 코스피지수 하락률이 0.73%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유독 낙폭이 컸던 셈이다. 하이닉스 실적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외국계 보고서가 급락의 단초를 제공했다.
도이치뱅크는 “하이닉스의 실적이 3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이라며 ’매도’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목표주가로는 2만2천원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순이익이 올해 3조1천440억원에서 내년에도 1조83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매도’ 의견에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닉스의 낙폭이 확대됐다. 앞서 UBS도 하이닉스가 3분기에 실적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도 최소 3조원대 순익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KB투자증권 서주일 연구원은 “외국계가 공급과잉 부분을 지나치게 과도하게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자 일시적으로 위축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호평에도 주가 낙폭이 커지자 증권가에서는 ’매수(BUY)→강력매수(Strong BUY)→확신매수(Conviction BUY)→굿바이(Good BYE)~’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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