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소프트뱅크가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 잠금장치의 전면적인 해제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가 최근 밝힌 내년 4월부터 휴대폰 SIM 카드 잠금장치를 완전 개방하겠다는 계획이 자사가 독점 판매하고 있는 ‘아이폰’ 가입자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총무성이 추진중인 SIM 카드 잠금장치 해제 정책에 소프트뱅크가 동참하더라도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휴대폰들에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테츠오 마쓰모토소프트뱅크 수석부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폰의) SIM 카드 잠금장치를 제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아이폰을 제외한 여타 다른 휴대폰들은 잠금장치를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아이폰을 처음 독점 판매할 당시만 해도 호응이 크지 않았으나, 가격을 인하한 뒤 최근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로선 아이폰의 SIM 카드 잠금장치를 해제할 경우 저가 판매정책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쓰모토 부사장은 “NTT도코모가 우리의 아이폰 가입자들을 집중 겨냥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은 압력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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