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행안부·경찰청이 개인정보보호 침해 사고 대응 및 예방을 위해 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들 부처는 그동안 개인정보 침해 사건 정보를 비공식 채널로 공유하고 개인정보보호 관리를 사업자별로 구분해 진행, 사고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방통위는 14일 행안부·경찰청과 함께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인정보보호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사건대응 체계를 공동 구성해 개인정보 침해에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행안부는 개인정보보호 침해 예방을 위해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그간 방통위는 방송통신사업자, 행안부는 백화정숙박업소 등 기타사업자로 구분·관리했으나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사전 예방 조치 강화를 위해 시너지 효과가 높은 교육·홍보·실태점검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방통위·행안부·경찰청은 사건대응 체계를 함께 구성해 개인정보 침해 사건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그간 비공식·비정기적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공유했지만 앞으로 기관별로 책임연락관을 둬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침해원인 등을 고려한 사건대응 매뉴얼도 공동 제작하고, 매뉴얼에 따라 기관 간 사건 대응체계를 구축해 침해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건해결 노하우 등을 공유해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통위 오상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한편, 개인정보침해 사건을 신속·명확하게 해결해 2차·3차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국민의 개인 정보보호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
안수민 기자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