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의 품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렌즈와 이미지 센서 그리고 이미지 프로세서다. 이미지 센서는 필름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한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 프로세서는 필름을 현상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맡는다. 캐논·소니 등 일본 업체는 이 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왔다.
캐논은 2000년 이미지 센서로 CMOS를 자체 개발했다. 당시 렌즈 교환식(DSLR) 카메라에 탑재하는 센서는 CCD가 주류였다. 일반적으로 CMOS는 CCD에 비해 저전력·빠른 반응속도·저렴한 비용 등의 장점을 지녔지만 감도가 낮고 노이즈가 많다는 문제가 있었다. 캐논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4트랜지스터 더블 샘플링 노이즈 제거 공식을 개발해 노이즈 제거에 성공했다. 캐논은 ‘EOS 30D’에 자체 개발한 CMOS를 탑재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5000만 화소에 이르는 센서를 개발한 상태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한 업체다. 당시 광학기술이 중요하게 여겨지던 업계에 소니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은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후 소니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소니가 자랑하는 기술은 엑스모어 CMOS 센서. 소니는 자사 DSLR와 미러리스 카메라에 엑스모어 CMOS 센서를 채택했다. 특히 ‘넥스’에 탑재되는 센서는 APS HD 엑스모어 CMOS로 화질 면에서 최고의 품질을 보증한다. 넥스는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렌즈 하나로도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셔터 한 번으로 최대 226도까지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스윕 파노라마 기능에 3D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제품을 펌웨어 업그레이드할 경우, 최대 259도까지 넓은 시야를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다. 결과물은 2D JPG 파일과 3D MPO(Multi Picture Object)로 동시 저장된다.
산요는 방수 캠코더 외에도 콤팩트 카메라를 대량 생산한다. 산요의 지난해 디지털 카메라·캠코더 생산량은 약 1400만대. 이 중 100만대 정도만 자사 상표를 달고 판매됐다. 나머지는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품이다. 산요 관계자는 “산요 인도네시아·베트남공장에서 생산된 카메라·캠코더의 상당량이 타사에 공급된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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