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공유’의 정신에 기반해 설립된 인터넷 벤처 1세대인 만큼 NHN은 인터넷 개발자 및 이용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어린 시절 이해진 CSO는 당시 백과사전의 소유여부에 따라 아이들의 시험성적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고 누구나 평등하게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었다고 한다. 이 경험은 NHN의 주요 철학인 ‘정보 평등’을 세우는 근간이 됐다.
NHN은 개발자를 위해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도구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사이트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익스프레스 엔진’과 ‘큐브리드’, 콘텐츠 유통에 필요한 ‘신디케이션 API’, ‘오픈 API’ 등이 NHN이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대표적 사례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른 독립 인터넷 사이트들도 활발하게 성장해 인터넷상에 풍부한 콘텐츠가 담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NHN은 한글을 ‘정보를 담는 그릇’으로 보고 한글 콘텐츠의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네이버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1999년 한국어로 된 웹페이지는 404만개에 불과했다. NHN은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을 제공, 이용자들이 한글로 된 정보를 만들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2010년 현재 1880만개의 네이버 블로그와 678만개에 달하는 카페 등 수많은 한글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 2008년부터 시작된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통해 나눔고딕, 나눔명조 등의 글꼴 파일을 무료로 보급했다.
NHN은 온라인을 활용한 오프라인 사회구제에도 힘썼다. NHN에서 만든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재단은 연말 시즌이나 큰 돈이 아니어도 일상 속에서 작은 손길을 전하고 싶은 네티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 개에 100원짜리인 해피빈 공을 기부하면 자신의 도움이 어떻게 쓰였는지 개인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해피빈은 지난 5년간 약 490만명의 네티즌이 클릭해 190억원 이상의 기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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