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부뜰정보시스템 이화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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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용 부뜰정보시스템 대표

“주 사업무대를 중국으로 하고,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콜센터 전용 컴퓨터통신관리시스템(CTMS) 전문기업 부뜰정보시스템의 이화용 대표는 “한국인의 급한 국민성 때문에 국내 IT 분야 중 가장 잘 되어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콜센터”라고 말하고 “콜센터 시스템은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자부한다.

지난 1998년에 설립한 부뜰정보시스템은 기아정보통신 CTI팀에서 독립한 후 자체 솔루션을 만들어 국내 콜센터상담관리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대표는 기아정보통신 시절부터 20년이 넘게 이 분야만을 고집해오며 농협, 외환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금호생명, 동부화재 등 분야별 굵직한 고객사를 발굴하고 유지해오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 대표는 항상 해외시장을 강조한다. 회식자리 건배 구호가 항상 ‘나가자 세계로’일 정도다. 그는 “국내에는 이미 전 산업에 걸쳐 콜센터가 잘 갖춰져 있어 신규시장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업계 처음으로 2005년에 콜센터 솔루션을 가지고 중국시장에 진출했고, 커스터마이징 단계를 넘어 최근에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제적으로 사용 및 지원이 가능한 회사의 솔루션을 중국 라이나생명 고객센터에 적용 중이다. 라이나생명은 이 회사의 시스템을 회사의 표준으로 삼기도 했다.

이 대표는 “중국 진출 당시 이를 반대해 퇴사한 임직원도 일부 있을 만큼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1차 벤더를 거치지 않고 중국인수보험, 메트라이프 중국 본사와 직접 협상할 자격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국을 주 무대로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겨 상장을 하겠다’라는 것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우리 회사의 강점만을 보고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우리의 강점은 중국 진출 5년만에 중국시장에 기준을 제시할만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라며 “싱가포르 상장도 못 이룰 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뜰정보시스템은 120명의 임직원 중 80% 이상이 기술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순수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2009년 매출 11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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