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베이스밴드 칩 시장에서 대만 미디어텍이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상위 5대 칩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늘어났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2.5세대(G)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가 많았던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만 미디어텍은 전 분기보다 매출액을 17.2%나 상승하며 퀄컴에 이어 2위를 굳혔다. 반면 이 기간 퀄컴의 매출액이 4.5% 감소한 것을 비롯해 3위인 TI는 9.4%, 4위인 ST마이크로는 12.2%, 5위인 인피니언은 12.1%씩 줄었다. 상위 5대 칩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비해 6위인 브로드컴은 전 분기 대비 125.6%나 매출액이 늘어났다.
미디어텍과 브로드컴이 지난 1분기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3세대(G) 시장은 다소 위축된 반면, 이들 업체의 주력 분야인 2.5G 단말기 시장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분기 2.5G 단말기용 베이스밴드 칩 시장은 전분기보다 4.2% 늘어난 데 비해, 3G 칩 시장은 3.4% 감소했다. 전체 베이스밴드 칩 시장의 지난 1분기 성장률 1.3%를 2.5G 시장이 견인한 것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올 하반기엔 3G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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