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메일 보낼때 무선 접속 속도 저하
애플 ‘아이폰4’에 내장한 알카텔-루슨트의 데이터 전송용 소프트웨어(SW)에 결함이 발견됐다. 사진이나 이메일을 보낼 때 무선 접속 속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내 ‘아이폰4’ 독점 판매사업자인 AT&T는 무선 통신 가입자의 2%인 175만여 고객에 영향을 미치는 SW 결함을 발견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알카텔-루슨트의 관련 장치(SW)를 내장한 일부 노트북컴퓨터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메리 워드 알카텔-루슨트 대변인은 “사진, 이메일 등을 아이폰4나 노트북컴퓨터로 보낼 때 속도 떨어진다”고 밝혔으되 언제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 지역은 어디인지 등에는 입을 닫았다.
안테나와 내장 SW 등 일련의 ‘아이폰4’ 기능 결함은 AT&T에 적잖은 긴장을 조성했다. 미국 이동통신시장 최대 경쟁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보다 상대적으로 서비스 영역(커버리지)이 좁은 것으로 인식되면서 가입자 간 통화 수가 떨어지는 조짐까지 엿보였던 AT&T에 새로운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