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은 포털 네이버를 통해 ‘나눔한글’ 글꼴을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이 글꼴을 내려받아(hangeul.naver.com/index.nhn) 사용할 수 있다. 나눔한글 글꼴은 NHN이 제 57회 칸 국제 광고제에서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으로 출품했던 작품이다.
이 한글 캠페인은 지난달 21일 제 57회 칸 국제 광고제에서 PR부문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카테고리에서 은상에 해당하는 실버 라이온스(Silver Lions) 상을 수상하고 미디어(Media)부문에서 최종후보(Finalist)에도 오른 바 있다.
올해 57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에는 90여 개 국가의 2만4000여 작품이 출품됐는데 한국에서 출품된 작품은 약 170개에 달했다. 이 중 네이버가 수상한 실버 라이온스 상은 시상식에서 한국 기업이 받은 가장 높은 수상 내역이다.
NHN 측은 또 캠페인 자체가 양질의 한글폰트를 보급함으로서 자국문화의 가치를 제고하는 공익적 성격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미디어 부문에서 최종후보에도 오르며 해당 캠페인의 작품이 오프라인으로도 전시됐다.
조수용 NHN CMD 본부장은 “한글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한 검색포털로서, 정보를 담아내는 그릇인 한글의 가치를 일깨워, 이용자들이 보기 좋은 한글을 접하고, 또 한글의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광고제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무척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2008년 한글날, 약 12개월 동안 5억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나눔고딕, 나눔명조 글꼴파일을 무료로 배포하며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글꼴은 24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윈도우 시스템 폰트를 제외한 최고의 배포 수치로 기록됐다.
2009년에는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한글과 영문, 숫자 등 형태의 개선과 함께 나눔글꼴 2.0 버전으로 다듬었다. 또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무료 글꼴 ‘나눔고딕 코딩체’도 추가로 배포했다. 지난 6월에는 무료 배포에 이어 수정 및 재배포까지 가능토록 ‘오픈폰트라이선스(OFL)`로 변경해 활용폭을 넓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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