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로봇청소기 시장이 조용합니다. 2000년대 초반 청소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로봇청소기가 진화를 멈추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벌써 시장이 정점에 온 건가요.
A:로봇 청소기 산업은 여전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중동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 시장 규모는 18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로봇청소기는 2001년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트릴로바이트라는 청소기를 선보이면서 대중화를 선언했다. 물론 당시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마케팅이 이뤄졌으며, 판매량은 그리 크지 않았다. 국내 로봇청소기 대중화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삼성과 LG는 각각 ‘탱고’와 ‘로보킹’이란 이름의 로봇청소기를 내놓고 가사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워킹맘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후 미 MIT과학자들이 뎼립한 로봇전문기업 아이로봇이 수입브랜드 ‘룸바(Roomba)’를, 국내 유진로봇이 아이클레보(iClebo)를 선보였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2005년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다 보니 저가 중국산 제품을 포함해 수십여개 브랜드가 난립했다. 하지만 품질 성능 서비스가 부족한 브랜드는 퇴출되는등 과도기를 거쳤다.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아이로봇 등이 주도하고 있다.
가격은 1세대 로봇청소기에 비해 저렴해 졌고, 성능은 눈부시게 향상됐다.
로봇청소기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중이다. 요즘 나오는 캷봇청소기는 흡입력이 강력한 데다 다양한 센서 기술이 접목되면서 스마트해 졌다. 물 청소 기능을 갖춘 제품은 물론 자동충전기능을 탑재해 침대 밑이나 소파밑에서 전원이 꺼져 꺼내기 힘든 상황도 생기지 않는다. 진화된 필터와 살균 기능은 더욱 깨끗한 청소를 도와 준다.
한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이진세 LG전자 차장은 “로봇 청소기 로보킹은 최근 월평균 4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부부와 실버, 뚵신세?가 ?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규모는 150만대로 예상된다. 물론 아직까지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미미하다.
<표>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현황<단위:만대>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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