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와 와이파이 무선망, 이동통신 기지국 모두를 활용한 차세대 위치검색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SK텔레콤은 GPS 등 기존 위치검색 기술의 장점을 한데 모아 검색 정확도를 높여주는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은 ‘하이브리드 포지셔닝 시스템(HPS·복합측위시스템)’을 개발, 7일부터 상용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그간 위치검색기술은 기술별로 장·단점이 뚜렷해 지역별로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오차가 발생하는 등 한계가 존재했다. GPS의 경우 측정오차가 10~50m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하지만 건물 내부 등에선 수신 자체가 어려웠으며 기지국 방식은 건물내 수신이 가능한 반면 오차 범위가 200m~2km에 달했다는 것.
HPS는 이들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 실내와 실외 제약 없이 위치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측정오차도 평균 50m 내외로 줄였다. 기본적으로 GPS를 활용하되 수신이 어려울 경우 와이파이 신호와 자체 기지국 정보 활용기술을 적용, 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음영지역도 없앴다.
SK텔레콤은 “올해초부터 무선랜 전파지도 구축을 시작, 이달 현재 전국 26개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한 독자 알고리즘을 개발, 실내 위치측정의 정확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HPS 적용시 건물내 세부적 위치추적도 가능해 백화점내 층별 안내와 이벤트.쿠폰 제공, 주변 상점 검색 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HPS를 증강현실 서비스인 오브제와 친구찾기 서비스 등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말 들어 가족안심 및 팅안심, 내달 모바일 신용카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는 별도의 하드웨어나 전용칩 지원 없이 갤럭시S와 갤럭시A, 시리우스 등 안드로이드폰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추후 지원기종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HPS 관련 26개 특허를 출원중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향후 고도화된 위치검색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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