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IT 홍보인들이여, 웹3.0 시대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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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트위터 계정 메인 프로필에는 ‘웹3.0 IR/PR 전문가 되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웹3.0은 월드 와이드 웹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서술할 때 쓰는 용어로 현재를 뛰어넘는 혁명적 인터넷 환경의 변화상을 의미한다. 나의 트위터 프로필 문구에는 IT업체들의 PR 업무를 담당하면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앞서가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다짐이 담겨 있는 것이다.

 단순한 웹사이트의 집합체인 웹1.0 시대에서 공유·참여·개방·협업·집단지성이라는 키워드로 정리되는 웹2.0 시대를 지나, 기존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웹3.0 시대의 PR도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트위터, 미투데이 등 마이크로블로그(Microblog)에서부터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PR 환경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기업 홍보인들은 이와 같은 웹3.0 미디어 환경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업 블로그 및 기업 트위터 운영, 기업과 관련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PR 활동을 치열하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PR 활동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B2C 업체들에 대부분 국한되어 있다. IT 업체들도 일부 대기업이 웹3.0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PR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사례가 타 산업 분야에 비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현장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B2B분야 IT업체들의 PR 활동에는 웹3.0 시대에 대비하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다.

 트위터 가입자 명단을 보면 유난히 IT 업계에 종사하는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많다. 웹3.0 시대의 미디어환경 자체가 IT 발전의 근간 위에 조성된 것으로, IT 업체들의 웹3.0 환경에 대한 접근성은 그 어느 분야보다 높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IT업계 인력들이 가지고 있는 웹3.0 환경에 대한 기술적 인프라를 IT 업체 차원의 PR 노하우로 활용한다면, 웹3.0 시대에 걸맞은 PR활동을 효과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IT업체 홍보인들이여,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앞서나갈 수 있도록 웹3.0 시대를 준비하자.

  박동주 엠피알비젼 PM (pamapark20@mprvi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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