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혼자서 운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나온다.
미국시각장애인협회(NFB)는 내년 2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2011 롤렉스 24’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차를 운전하도록 돕는 ‘논비주얼 인터페이스’ 기술을 탑재한 포드의 이스케이프 견본차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한명을 선정해 실제 경주 코스에서 차를 운전토록 할 계획이다.
NFB와 버지니아공대가 함께 개발한 논비주얼 인터페이스 기술은 시각장애인 운전자에게 앞이나 주변 차선의 다른 차를 포함한 물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주면서 차를 조작하도록 하는 센서를 기반으로 한다. 운전자가 진동조끼를 입고 그로부터 전달되는 신호에 따라 속도를 높이고 낮추거나 방향을 바꾼다. 또 ‘드라이브그립’이라고 불리는 장갑은 운전자에게 진동을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시각장애인들은 이런 차량의 등장을 인간이 달에 착륙한 것과 같이 혁명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크 마우러 NFB 박사는 “우리는 불가능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 존재로서의 능력을 잃었다는 생각을 깨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의 운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안전문제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데니스 홍 버지니아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논비주얼 인터페이스 기술이 빨리 상용화되기를 바라지만 100%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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